【청주일보】 청주일보 = 마을배움길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학문과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배움길(교육과정)을 함께 열어가는 기관이다.
연구소는 다양한 주제를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청주 화석박물관, 문동리 토종수목원, 숲속 놀이터, 청주 민속박물관, 고조선 천문대로 구성돼 유·초·중학교와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8일, 문의하는마을교육회와 마을배움길연구소가 협력하여 진행한 문의중학교 학생 대상 여름 캠프 '함께 살아보는 하루 <衣·食·住·樂·星>'이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는 단순히 준비된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체험'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학교 밖 마을 자원과 연계된 공간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협력하며 하루의 일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공동체'를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캠프에 참여한 16명의 학생들은 실내에서 바닥콩주머니와 딱지치기와 같은 전래놀이를 시작으로 여름날의 열기를 식히는 신나는 물총놀이를 즐겼다.

특히 물총놀이 중 쏟아진 폭염 속 소나기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청량함과 동심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이어진 저녁 준비 시간은 최근 화제가 된 요리 경연을 참조해 '여름방학 흑백요리사' 미션으로 진행됐다.

비가 내려 야외에 텐트를 설치하지 못해 실내에서 진행됐으나 학생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학년별로 미리 준비해 온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제한 시간 내에 요리와 심사 준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1학년은 ‘옥수수를 곁들인 또띠아 피자와 복숭아 꿀구이+아이스크림’, 2학년은 ‘토마토 새우볶음밥과 제철 과일을 듬뿍 얹은 팬케이크’, 3학년은 ‘삼겹살을 얹은 라면과 복숭아 빙수’를 준비했다.
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은 눈맛과 입맛 모두를 사로잡았는데, 특히 맛과 창의성, 협동심을 두루 인정받은 1학년 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학생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다 함께 나누며 소통과 협력,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해가 진 후 학생들은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한 뒤 고조선천문대의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천문 교육에 참여했다.

육안과 망원경으로 금성(개밥바라기별)의 위상을 직접 확인하며 자연과 우주로 시선을 확장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후 윷놀이와 북두칠성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 함께 손을 잡고 원을 그리는 강강술래와 소감 나누기를 끝으로 하루의 여정을 마쳤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학 동안 친구들을 못 만나 심심했는데 함께 실컷 놀 수 있어 모든 순간이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하루 종일 휴대폰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는 반응과 “오늘의 추억은 나중에 묘비명에 모두 적고 싶을 정도로 소중하다”는 깊은 소감을 남겼다.
또한 집으로 귀가한 후에도 "전 학년이 다 같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활동을 하니 학년간의 경계 없이 모두가 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해오기도 했다.
문의하는마을교육회 이소연 대표는 “요즘 아이들은 마음껏 놀고 머물 수 있는 시공간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데, 이번 캠프가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놀고, 요리하고, 먹고 머무는 삶의 기본적인 경험을 통해 서로를 살피고 협력하는 공동체적 감각을 자연스럽게 깨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마을의 기관들과 협력하여 온마을배움터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연구소 역시 이번 캠프를 통해 문의중학교 학생들의 밝은 에너지와 높은 협동심을 느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다채로운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마을 연계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학교폭력왕따상담센터
문재현 블로그



충북놀이 사회적협동조합
고조선 천문대
평화샘 놀이꽃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