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살무늬 토기 만들기를 했어요. 빗살무늬토기가 아주 큰 수확용(채집한 것을 공동 보과하는 용도), 조리용(죽을 끓이는 용도), 배식용(개인 그릇)으로 나눈다면 우리가 만든 크기는 배식용 정도였어요. 몸체를 만들고 빗살무늬 모양과 무늬마다 담긴 의미를 찾아본 후 그림을 그렸어요. “전에는 박물관에 가면 맨 처음에 있는 빗살무늬 토기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어요. 그냥 토기의 시작을 알려주는 유물인가 보다 정도로 생각했죠. 그런데 오늘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어 보니 박물관에 다시 가서 자세히 보고 싶어요. 두께는 어떤 지, 성분은 무엇이 들어 갔는지, 크기와 모양도 궁금하고요.” “맞아요.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해 본다는 게 대단하는 걸 느꼈어요. 빗살무늬 토기에 불을 땠던 그을음 흔적이 남아 있는지 궁금해 졌어요. 얼른 보고 싶네요.” 옛날의 유물을 직접 제작해 보고 당시의 방식으로 음식을 해 먹고 사용해 보는 실험민속학은 요즘 우리 청주민속박물관이 열심히 시도하는 방법이에요. 지난 달에 보리방아를 찧어 보리 밥을 해 먹어 본 경험과 이번에 토기에 죽을 끓여 먹어 본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