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이 맺혀있는 벌개미취
배롱나무 꽃봉오리
올해 처음으로 본 층꽃나무 꽃
수목원에 피어있는 나리들 2026년 7월 1일 수요일 비옴
오늘은 아침부터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다. 빗소리와 함께 촉촉히 젖어들어가는 땅과 풀, 나무들을 보니 내가 더 시원한 느낌이었다. 예보에 비가 떠있다가 정작 그 시간에 오지 않았을 때 오는 허탈함이란.... 이전엔 비오는 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토종수목원에 마음을 두고 있을 수록 비오는 날이 반갑고 기다려진다. 비에 젖은 식물들은 자신의 빛을 뽐낸다. 나는 특히 비오는 날의 벌개미취꽃을 좋아하는데 그 은은한 보랏빛에 빗방울이 맺혀있는 그 모습이 너무 좋다. 비오는 날 벌개미취를 꼭 보길 바란다. 이제 배롱나무도 필 준비를 끝마쳤다. 배롱나무의 꽃이 기다려진다. 층꽃나무 꽃이 피었다. 처음엔 박하인 것 같다고 잎을 떼어 향을 맡아봤는데 박하향이 나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층꽃나무 꽃이 줄기를 둘러서 피어나지 않아서 그렇게 느꼈던 거였다. 문동리 토종수목원에서 요즘 떠오르는 꽃은 수국과 나리이다. 그 꽃들을 중심으로 수목원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