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마을배움길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학문과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배움길(교육과정)을 함께 열어가는 기관입니다.
3. 연구소는 다양한 주제를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화석박물관, 문동리 토종 수목원, 숲속 놀이터, 민속박물관, 고조선천문대로 구성되어 유·초·중학교와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연구소는 4월 21일, 조치원신봉초등학교 한국어학급 학생 23명이 함께하는 한국 문화체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봄맞이 세시풍속인 삼짇날을 주제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아이들이 한국의 세시 문화를 몸으로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5. 평소 소인수로 나누어 수업하던 학생들이 23명 전체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함께 어울려 전래놀이를 하며 금세 웃음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 이날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고향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의 봄맞이 축제도 함께 살펴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한국의 대표적인 봄 세시풍속인 삼짇날의 의미를 배우고, 봄꽃을 올려 지지는 전통 음식인 화전을 직접 만들어 맛보았습니다. 또한 각 나라의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시말락, 베트남의 반증, 몽골의 보쯔 등을 먹어본 경험을 반갑게 이야기하며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7. 학생들은 봄나들이에서 나물을 캘 때 사용하던 바구니, 소쿠리, 호미 같은 생활 도구를 직접 살펴보고, 쌀가루를 만들던 멧돌과 절구에 볍씨를 넣어 찧고 갈아보는 체험도 하였습니다.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하던 전통 생활문화를 직접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익히며 큰 호기심과 즐거움을 보였습니다.
8. 한국어 학급 담당 교사는 “한국어 교실에 오는 아이들이 책이나 이야기 속에서만 문화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물을 보며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기를 바랬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죠.”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평소 조용하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해요. 앞으로 이어질 수업도 기대돼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9.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매개로 함께 어울리고, 자신의 문화 또한 자연스럽게 나누며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배움의 자리가 지속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