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10월 21일(화) 영동 초강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별똥별 떨어지는 밤’ 가족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전교생 열네명 학교에서 50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모이게 된 것은 이 날이 마침 그믐날인데다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극대기인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초저녁부터는 초강초 학생들이 준비한 별자리 페이스페인팅, 별모양 뽑기(달고나), 별난 뽑기 부스를 운영했고, 18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마을배움길연구소 별마루천문대에서 별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오후에는 햇살이 들기도 하여 별똥별 볼 것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행사 시간이 되자 구름이 짙어져 별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별 헤는 소리를 하며 별을 기다리자 잠시 직녀, 견우, 데네브 등 여름철 대삼각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곧이어 어두워진 운동장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팽이진놀이’까지 엄마 아빠들이 어렸을 때 놀았던 놀이를 어른과 아이가 함께 놀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두운 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와 가족들이 함께 놀이하는 짜릿한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골목에서 친구들과 어두울 때까지 놀이하다가 “00야 밥 먹으러 와”하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놀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어른과 아이가 함께 신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구름이 짙어져 별을 볼 수 없었기에 실내로 이동해서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운석)을 직접 만져보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들은 “이게 진짜예요?” 하며 연신 호기심을 보였고, 별똥을 먹으면 오래 산다거나 운수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어른 세대들이 더욱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어 천문 프로그램인 스텔라리움을 활용해 당일 밤하늘을 살펴보고 별들의 운행과 북두칠성, 영동을 다녀갔던 김유신과 별똥별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록 직접 별똥별을 볼 수 없었지만, 실시간 중계되는 다른 지역의 밤하늘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운동장에서 강강술래 놀이를 하며 참여자들이 더욱 친해지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다 재미있었어요~!”, “별똥 만져본 것이 신기했어요!”, “유성우 영상을 본 것이 좋았어요.”, “불끄고 영상을 보는 게 마치 영화보는 것 같았어요.”라며 자신들만의 특별한 느낌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별마루천문대에서는 천문대를 찾아오는 것도 좋지만, 자기가 사는 마을에서 가족, 이웃들과 함께 별을 볼 수 있는 환경 만들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기에 ‘불빛을 줄이고 별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는 바람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