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0일 저녁, 초정치유마을에서 열린 5번째 별 이야기를 다녀왔습니다. (주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주최: 충북문화유산지킴이) 마침 하늘은 구름이 조금 지날 뿐 쾌청한 초가을이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이라 그런지 참여자들이 5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8시쯤 도착하면 보통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날은 조용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여자들은 저마다 쉬거나 가족끼리 산책을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반달을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을 설치했는데 오가는 참여자들이 관심을 보여 관측과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 시각은 9시 30분인데 반달은 곧 지려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망원경으로 달을 보는 활동을 먼저 하고, 달에 토끼가 올라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달에 토끼가 없는데~” 아이의 말에 달에는 옥토끼가 산다고 이야기했던 어른들은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폴로11호가 다녀온 뒤 우리는 달에 토끼가 없는 줄 알지만, 또 알아요? 안 보이는 곳에서 여전히 절구를 찧고 있는지~ ^^ 반달 노래에 맞춰 손 놀이도 하고, 한숨에 별을 세는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불을 끄자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에 참여자들의 감탄이 터졌습니다. 여름철 삼각형 도형도, 가을철 사각형 도형도 함께 찾았습니다. 도시에서는 삼각형, 사각형밖에는 못 보는데 초정마을에서는 별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둠에 조금 더 익숙해지면 견우와 직녀 사이에 흐르는 은하수도 보일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북쪽 하늘에서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북두칠성과 닻별(유화, 카시오페이아)도 보고 강강술래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별을 보며 연신 감탄했던 참여자들의 탄성과 아이를 안은 채 강강술래를 함께 뛰었던 애기 엄마의 모습 등 별빛치유캠프의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회원들이 사는 마을에서도 별을 보고 싶을 때 언제든 연락 주세요~ 별과 이야기, 추억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