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어제까지 추웠던 날씨가 오늘은 따뜻해 지면서 완연한 봄 날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마을 어르신의 도움으로 밭에 두둑을 만들고 비닐을 씌워서 감자를 심는 날이에요.
수미감자 5킬로, 남작감자 5킬로 씨감자를 사서 눈을 따라 잘랐어요.
오늘 어르신께 보여 드렸더니 큼직큼직하게 잘 잘랐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관리기라는 기계가 밭을 지나가자 봉긋한 두둑이 생겼어요.
듬성듬성 구멍을 내고 감자를 심은 후에 로타리를 치니 순식간에 비닐이 덮였어요.
세상에! 이렇게 빨리 일이 끝나다니...
5월 중순 경에 감자 옆에 고구마를 심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다 심고 가시며 해 주신 말씀이 가슴에 쿵 박혔어요.
"농사를 지으려면 고개를 들면 안 돼요. 고개 박고 일을 하면 내 밭이 깨끗하잖아? 그럼 기분이 좋아. 또 수확할 때 열매를 캐면 기분이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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