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에 베틀 장인 보은 최문자씨 집을 방문했어요. 미리 두 번 전화했는데 처음 연락했을 때가 떠 올라요. “제가 베 짜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요.” “아마 못 하실 거예요. 시작하지 마세요!” 어찌나 단호하던지 멈칫했어요. 삼을 키워서 실을 만들어서 하려는 게 아니라 직물을 짜는 원리를 중심으로 배우려 한다고 목표를 얘기하며 사정사정해서 겨우 약속을 잡았어요. 그랬더니 우선 만나서 얘기해 보고 할 만 한지 판단해 보자고 했어요.
찾아가 뵈니 처음에 단호하게 거절하던 것과 달리 어찌나 살갑게 맞아주시던지 너무 고마웠어요. 어릴때부터 베 짜는 일에 관심을 보이니 엄마가 방학에도 일을 시켜서 힘들었던 일 등 살아 온 과정도 듣고 베를 짜는 과정도 들었는데 최소 5일 정도는 매달려서 배워야 겨우 실을 걸 수 있다고 했어요. 차근차근 배우기로 하고 돌아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