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음력 9월 29일) 그믐날 별 보기 후기
지난달 그믐 별보기 하는 날 코끗이 시리도록 추워 이번엔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갔어요. 핫팩도 가져갔고요. 준비팀에서도 뜨근한 어묵을 끓였고, 별마루에는 따뜻하게 별을 볼 수 있게 전기장판도 준비해 놓았더라고요. 세심한 준비에 감사드려요^^ 오늘도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반짝반짝 금성이었어요. 금성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계속 보였던 아우크투루스는 안보이더라고요. 하늘 가운데는 견우별과 직녀별, 하늘나루(백조)가 자리잡고 있었고 남쪽 하늘엔 토성과 남쪽물고기자리를 봤어요. 지난달에 천체 망원경으로 토성을 보면서 신기했는데 오늘은 목성과 그 위성 4개(왼쪽에 3개, 오른쪽에 1개)를 보았어요. 그리고 좀생이별도 보았는데 보자마자 모두들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20여개 정도의 별들이 반짝이는데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네요. 오늘 못 오신 분들은 담 달에 꼭 오셔서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8시쯤 넘어 가*이네 가족이 왔어요. 인사도 할 겸 잠시 쉬면서 어묵과 간식을 먹었는데 참여한 인원을 세어보니 어른 12명, 어린이 2명, 모두 14명이 참여했네요. 가*이네가 오늘 처음 참여해서 그 동안 본 별들을 다시 보면서 견우, 직녀 이야기, 북두칠성과 남두육성 이야기도 하고 주몽 이야기도 한번 더 했어요. 가*이는 궁금증도 많고 리엑션도 정말 뛰어난 아이에요. ㅋ 주몽 이야기를 듣다가 “주몽 어릴 때 이름은 뭐였어요?”라고 질문도 하고, 주몽이 사냥하러 갔다고 하니 깔깔 웃으면서 “아하~ 멧돼지 잡으러요” 라며 이야기의 흥을 정말 잘 띄웠어요. 다음 그믐때도 꼭 오라는 주변 어른들의 부탁이 있었는데~~ 꼭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별을 보고 나서 오늘 처음 온 가*이네 가족 느낌을 들었는데 “별을 오랜만에 봐서 새롭네요. 이렇게 별을 본게 언젠지. 오늘 토성을 처음 봤어요” ”별이 예뻐요(가* 오빠)“ ”옛날에 별이 무척 많았어요. 별이 많아서 별똥별도 무척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별똥별 보면서 야~ 별이 똥누러 간다라고 친구들하고 이야기 했어요“(할머니) 할머니의 아쉬워하는 말을 들으면서 오늘 별보기가 가*이네 가족이 오랫동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추억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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