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10월 23일 세종나루초등학교 5학년 3개 학급 학생 58명과 함께 ‘찾아가는 민속박물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목화가 우리 조상들의 의생활에 가져온 변화를 알아보고, 목화에서 옷감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씨아로 목화씨를 빼고, 솜을 고치로 말아 물레로 실을 잣고, 베틀로 옷감을 짜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목화솜이 실이 되고 다시 옷감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목화에서 씨를 빼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라며 씨아 돌리기에 몰두하고, 베틀 앞에서는 “베틀을 어디서 살 수 있어요? 밤새 짤 수 있어요.”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어린이는 “저는 베 짜는 고등학교가 있으면 그 학교에 갈래요.”라고 말할 만큼 옷감 짜기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또한 “문익점 선생님이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이라는 걸 확실히 알겠어요.”라며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수업에 함께한 담임교사도 “교과서에서 사진과 글로만 가르칠 때는 실감하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물레로 실을 만드는 과정도 직접 보고 아이들이 몰입해서 재미있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옷감 한 장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과 수고가 필요한지 직접 경험하고, 옛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목화의 전래와 보급이 우리 조상들의 의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보며, 역사와 오늘날의 생활을 연결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과서의 사진과 글로 접하던 우리 민속문화를 실제 도구를 보고 만지며 경험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을배움길연구소 청주민속박물관은 학교와 마을을 찾아가 전래놀이와 노래, 민속품 체험, 세시풍속 등 우리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