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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7일, 세종 글벗유치원 아이들과 함께한 민속한마당
  글 쓴 이 :   김채희 회원정보 및 메시지 보내기  게 시 일:    2026년 09월 22일 조회 : 8 건 추천 : 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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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같은 아이들과 함께한 신나는 민속한마당

9월 17일, 세종 글벗유치원에서 ‘신나는 민속한마당’​이 열렸습니다.
5세부터 7세까지, 모두 105명의 아이들과 함께 놀이마당, 민속마당, 세시마당 세 개의 마당을 신나게 누볐습니다.

놀이마당은 모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함께 움직이고, 엉덩이 술래잡기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놀이를 하며 마음껏 뛰어놀았습니다. 정해진 놀이가 끝난 뒤에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놀이를 골라 자유롭게 놀아보기도 했습니다.

민속마당에서는 옛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게를 직접 져보고, 요강에도 앉아보고, 절구로 곡식을 찧고 갈돌과 갈판으로 곡식을 갈아보았습니다. 방아를 찧은 뒤에는 키를 이용해 곡식을 까부르는 키질까지 해보았습니다.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갈돌과 갈판으로 곡식을 가는 것은 힘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들 입에서도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작은 손으로 힘껏 갈돌을 움직여보면서 옛날 사람들이 밥 한 끼를 마련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손길을 들였는지도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키 쓰고 소금 꾸러 가기’에 얽힌 옛이야기도 아이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습니다. 키를 머리에 쓰고 이웃집에 소금을 얻으러 갔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무척 재미있어했습니다. 민속품은 그저 오래된 물건이 아니라, 그 안에 옛사람들의 생활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는 것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시마당에서는 힘차게 떡메를 쳤습니다.
“쿵! 쿵!” 떡메를 내려치며 떡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마지막에는 함께 만든 인절미도 맛보았습니다. 직접 만들고 함께 나누어 먹으니 그 맛도 더욱 특별했습니다.

하루 종일 뛰고, 웃고, 만지고, 힘도 써보며 아이들은 민속을 온몸으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한 우리에게도 참 기쁜 하루였습니다.
재잘재잘 모여다니며 무엇이든 궁금해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노란 병아리들이 마당을 종종거리며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병아리 같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글벗유치원의 민속한마당.
아이들에게 민속이 ‘옛날 것’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 놀고, 만지고, 웃으며 기억하는 즐거운 경험​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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