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따라온 아이들, 고조선 천문대에서 보낸 하룻밤
8월 13~14일, 덕신초등학교 4~6학년 별동아리 아이들 8명이 마을배움길연구소를 찾아 1박 2일 캠프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지난 한 학기 동안 학교와 마을에서 별을 탐색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 학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이번에는 고조선 천문대에서 직접 밤하늘을 만나기 위해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한낮의 무더위는 신나는 물총놀이로 날려버리고, 저녁에는 아이들이 손수 장을 봐 온 재료로 밥상을 차렸습니다. 토마토 새우볶음밥, 비빔국수와 김치전, 간식으로 수박 스무디까지!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으니 어느 때보다 맛있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는 신나는 윷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윷을 던져 노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판에 담긴 별과 하늘의 비밀도 하나씩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천문대에 올라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북두칠성, 직녀별과 견우별을 비롯한 여름 별자리들이 아이들을 맞아주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마침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는 때였습니다. 밤하늘을 가르며 별똥별이 하나둘 떨어질 때마다 아이들의 환호성이 천문대에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은 음식이 정말 맛있었어요.”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한 학기 동안 별을 찾아온 아이들에게 이번 하룻밤은 별을 ‘공부하는 시간’을 넘어, 친구들과 함께 먹고 놀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온몸으로 만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기억 속에도 그날 밤 떨어지던 별똥별 하나쯤은 오래도록 반짝이고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