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구소에서 아기 어르는 소리 첫 모임이 있는 날이에요. 둘째를 낳고 휴직 중인 여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둘째를 기르는 품앗이육아모임 대표 엄마가 연구소에 와서 백만 년의 육아슬기를 배우자고 한 날이거든요. 그런데 아침부터 억수같이 내리는 빗줄기를 보며 ‘오늘 아기 어르는 소리’ 첫 모임인데 이렇게 비가 와서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섰어요. 청주로 오는 길 운전을 하며 명순샘에게 연락을 했더니 두 분 모두 참여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해서 너무 반가웠어요.
“아기 재울 때 어떻게 하세요?” “첫애 때는 자장가 CD를 들려 줬는데 둘째 때는 특별한 걸 안 해도 잘 자서 신경을 안 썼어요.” “저도 별로 안 해도 아이가 잘 자는 편이에요.” “자장가는 몇 개월에만 해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엄마 품에서 잠드는 언제까지나 불러주는 노래이니 한번 해 볼까요?” “자장자장 우리 아가 자장자장 우리 아가 꼬꼬닭아 우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깰라~” “아 ~ 저도 꼬꼬닭까지는 기억이 나요.”
두 아기엄마는 자장가를 불러줄 때 꼬꼬닭까지만 기억하는 세대였어요. 그래도 ‘자장자장’으로 아이를 재운다니 너무 반가웠죠. 달님샘이 쌍둥이와 아기 어르는 소리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엄마의 리액션이 아이에게 큰 활력정서가 된다는 것과 아빠의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도 보았어요. ‘자장가’, ‘불무불무 불무야’, ‘질라래비 훨훨’ 등을 했는데 00샘은 사진과 영상을 찍고, 소장님의 음원을 들으며 열심히 따라 했어요. 여태까지 본 00샘의 모습 가운데 오늘이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느껴졌어요. 아기 엄마들은 한 달에 한번 만나서 꾸준히 배우기로 약속하고 오랜 친구처럼 친해진 모습으로 헤어졌어요. 7개월 된 아이가 와서 이 사람 저 사람 바라보며 방긋방긋 웃으니 장맛비가 싫지 않았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