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평화샘 황미진 선생님이 계신 완주 송광초등학교에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전교생이 26명인 아주 작고 예쁜 학교라서 그런지 아이들의 표정과 분위기가 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1~3학년, 4~6학년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역시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데는 ‘놀이’가 최고였습니다. 눈싸움, 보리밥쌀밥 놀이를 하며 서로 눈을 맞추고 깔깔 웃는 사이, 어느새 교실 분위기가 한층 가까워졌어요. 그 순간 이미 교육의 절반은 성공한 느낌이었습니다. 칠판에 학폭 상황 속 ‘8가지 역할’ 스티커를 붙이며 우리 학교 모습을 함께 만들어보는데, 한 아이가 갑자기 스티커를 전부 떼어버리는 거예요. 놀라서 이유를 물었더니, 아이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그런 거 없어요!” 그 말을 듣는데, 평화로운 학교를 지키고 싶은 아이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괜히 뭉클했습니다. 또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에는 한 아이가 용기 내어 “예전에는 소극적 조력자였어요. 힘센 친구가 멋있어 보여서요.” 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방어자’가 되어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참 멋졌어요. 중간에는 담임선생님께서 어릴 적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지켜주려고 대신 싸워준 적이 있었다”고 말씀하시자, 아이들이 동시에 “에이~ 그건 가해자인데요?” 하고 받아쳐서 교실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학폭 상황이 생기면 함께 “멈춰!”를 외치고, 꼭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약속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순수하고 따뜻한 송광초 아이들 덕분에 오히려 제가 더 큰 에너지를 얻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