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신봉초등학교 한국어학급 찾아가는 민속체험 두 번째 날 이야기입니다. 여름과 단오를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 씨름을 하고, 쑥떡에 떡살을 찍어보는 체험을 진행했어요.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어! 그때 선생님!” 하며 반갑게 인사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안겨오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먼저 모두 함께 신명나는 씨름 한판을 벌였습니다. ‘황소씨름’, ‘고등어씨름’ 노래를 함께 부르며 지워내기 방식으로 놀이를 진행했어요. “황소랑 고등어가 어떻게 싸웠을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친구가 “맛싸움을 한 거 아니에요?”라고 말해 모두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1학년 아이들부터 차례로 나와 서로 붙어 보았는데,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던 친구들도 점점 적극적으로 씨름을 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지난 시간 내내 울었던 1학년 친구가 씨름하는 모습을 한참 바라보더니, 자기도 해보겠다며 손을 번쩍 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점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고, 최종 우승은 몽골에서 온 5학년 친구가 차지했어요. “형들이랑도 붙어볼래요!” 하며 번외 경기까지 이어질 만큼 아이들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후에는 각 나라의 여름 축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몽골의 나담 축제, 중앙아시아의 사냥 축제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 수릿날(단오)에는 어떤 놀이와 음식을 즐겼는지도 이야기해보았어요. 한 친구는 이미 배웠다며 “수레 모양 떡도 먹고 앵두화채도 먹어요!” 하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기도 했답니다. 민속도구로는 떡을 찌는 시루와 떡살을 직접 가져갔습니다. 한국어학급 선생님께서는 “한국 친구들도 잘 못 보는 건데, 이런 체험은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아이들은 직접 떡살을 찍은 쑥떡을 주스와 함께 맛있게 먹으며 오늘의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씨름은 재밌었고 떡은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불러요…” “다음에 또 이런 체험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한 신명나고 즐거운 단오 체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