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부터 유초이음으로 오는 미평어린이집 아이들이 오는 날이었어요. 새벽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세져서 모처럼 나들이 온 아이들과 실내에서 놀아야 하니 못내 아쉽고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미평어린이집 7세반 23명의 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와! 꽃 예쁘다!” 하고 외치는 환한 목소리에 비 오는 수목원이 금세 밝아졌습니다.
교육실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황소씨름, 고등어씨름으로 신나게 놀고, 미리 따온 붉은 병꽃, 보라색 붓꽃, 노랑 꽃창포와 미선나무 열매를 이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꽃부채를 만들었습니다. 꽃에서 나온 자연 물감으로 하늘, 꽃, 무지개를 그리는모습이 정말 작은 화가 같았습니다.
강강술래로 마무리 한 뒤 잠시 빗속 나들이도 했어요. 한라동산을 돌며 “백 번 돌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서 아쉬워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아이들 덕분에 더없이 따뜻하고 즐거운 여름 나들이가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