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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규탄 및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문]
대형마트 3사는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중단하라!
오늘 우리는 치미는 분노를 품고 이 자리에 섰다.
오늘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였다. 국민의 80% 이상이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여 촛불을 들고 거리를 메웠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미국산쇠고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여전하고 시장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던 이들이 바로 저들이다.
그러던 이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는 부시를 만나고 몇 일만에 전격적으로 판매재개에 나선 것이다. 국민에게,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형마트들이 국민 건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제 잇속만 차리겠다는 상술과 정치논리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것이다.
지난 3월 13일부터 21일 까지 8박 9일 동안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태스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한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이 미 육류수출협회의 초청으로 해외여행을 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들, 대형마트의 미국시찰 시점은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협상 직전에 이루어졌다. 이 시기는 이미 30개월령 이하의 살코기가 이미 개방되었던 시점이고, 미 육류협회가 기계적 회수육, 곱창, 뼈, 사골 등 광우병 위험 부위 등을 포함한 전면개방을 요구하던 때이다. 이들의 당시의 미 육류업체 방문은 광우병에 가장 위험한 부위를 수입하려는 준비를 하기 위한 일정이었던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오늘 이들 유통업체들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수입업체들의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들은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해악이 될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판매재개의 이유로 “최근 소비가 얼어붙고 서민들의 소비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서민들의 구매 편의와 물가 안정 차원에서 더 이상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점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유통경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 됐다”고 어처구니없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그저 황당할 뿐이다. 경제위기로 인해 서민들의 소비생활이 어려워져, 서민들은 10년 후에 인간광우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는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는 말인가? 이들이 진정으로 서민생활을 걱정한다면 자신들의 쇠고기 유통마진부터 줄여야 할 것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어이가 없다. 이들 업체가 지난 3월 미 육류수출업체들의 초청으로 미국시찰을 했다는 사실은 이들 업체 스스로가 사실상 최대의 수입업체들임을 분명히 말해준다. 국내 쇠고기 수입시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미국의 3대 쇠고기 수출업체인 카길, 타이슨푸드, 스위프트와 국내 대형재벌유통업체와 마트들이 직간접적으로 ‘쇠고기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또한 이들 유통업체들은 동시에 한국의 최대급식업체들이기도 하다. 3조 4천억 원 (2006년) 규모의 한국 급식업체 중 최대 업체는 바로 CJ푸드, 삼성에버랜드, LG아워홈, 신세계 푸드 등이다. 신세계와 삼성 등의 재벌그룹은 결국 단체 급식에 질 낮은, 그러나 가격은 싼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시키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결국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부위로 만든 이들의 도시락과 급식은 우리 아이들의 학교와 직장, 그리고 병원 및 군대에 제공될 것이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는 국민의 불신으로 인하여 수입물량 대부분이 창고에 재고로 쌓여 있다. 수입이 재개된 이후 7월부터 10월까지 검역을 통과한 물량은 3만 6천 톤 인데 비해 관세청에서 통관한 물량은 불과 2만 5백 톤에 불과하다. 수입육협회에 따르면 이 물량의 절반가량도 업체 창고에 보관중이라 한다. 즉 미국산 쇠고기는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아 시장에서 실패한 제품임이 증명되었다.
그럼에도 미국은 한국이 자신들의 쇠고기 최대 수출국이라며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미 축산 산업의 위기상황을 보여준다. 미 축산업계에게 한국시장은 자신들의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출구이며,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한국정부와 재벌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이유이다.
미 거대 축산자본과 이해를 같이하는 대형마트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후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포기한 채 자신들의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재벌기업의 추악한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외에 다름 아니다.
지금 추악한 재벌 유통업체들과 검역주권마저 포기한 무능력한 이명박 정부는 경제는 못 살리면서 죽어가는 경제를 위해 국민들이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여전이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있으며 광우병 검사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은 그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 대다수의 뜻을 거슬러 이익만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신세계, 삼성, 롯데 등 재벌기업은 더 이상 우리 아이들과 국민들의 생명을 취급할 자격이 없으며 이 나라 기업이 아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파렴치할 것인가 묻고 싶다.
우리는 생명보다 이윤이 우선할 수 없다는 전 국민적인 촛불운동의 뜻을 이어갈 것이며, 촛불을 들었던 모든 국민들과 함께 이들의 미국산 쇠고기판매를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다. 국민주권, 소비자주권을 분명히 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파렴치한 재벌 유통마트를 몰아내기위해 불매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파렴치한 신세계, 삼성, 롯데는 국민에게 사좌하고 이 땅을 떠나라!
2008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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