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은 꽃 아래 초록 부분을 만지면 끈적거려요!” “어떻게 알았어요?” “만져 봤으니까 알죠!”
덕신초 아이의 당찬 말에 모두가 웃음이 터졌어요. 그렇죠, 만져 봤으니까 자신 있게 말하는 것처럼 오늘 덕신초 전교생 60명은 학교를 돌아 다니며 먹을 수 있는 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직접 찾았어요. 또 그 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다 함께 먹었으니 이제 봄에 꽃이 피면 화전을 떠올리는 추억이 생겼고 화전을 만들어 먹으며 삼짇날 세시를 지켜갈 듯 합니다. 오늘 육남매는 8개 모둠인데 강사는 네 명이라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이틀 전 미리 교사 연수를 하면서 나들이도 하고 화전도 만들어 본 덕분에 모둠의 담당샘들이 모두 도와주셨어요. 그때 스포츠대회 참여하는 아이들 지도하느라 참여 못한 한 샘이 오늘 표시가 났어요. 화전을 담아 먹을 그릇으로 뻥과자를 나눠 줬는데 그 과자에 꿀을 발라주신 거예요.
“샘 아직 떡을 안 올렸는데...아! 샘 엊그제 없었군요. ^^”
작년에 덕신초에 온 1학년 샘이 가을에 민속 체험을 할 때 신기하다고 했는데 오늘 화전만들기를 하더니 우리 학교는 민속학교 같아요라고 해서 웃었어요. 교사가 먼저 익히고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해 보는 과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