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9일 14시 충북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한 충북도민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는 ‘저출생문제해결을위한충북도민모임’이 충북도의회에 제안하여 만들어진 자리인데 저출생 문제에 관심이 있는 50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했고, 2시간 40분 가량 진행되는 긴 시간동안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토론회는 20대 청년과 아이를 키우는 엄마, 다문화이자 한부모 가정 아빠, 농촌 부모가 겪는 어려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사회적 지원 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맞다!’고 공감하기도 하고, 아픔에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토론회가 이렇게 감동적일 수도 있나요?”
토론자로 참여했던 한 아빠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어요.
“내 이야기를 이렇게 공감적으로 들어주니까 위로 받은 느낌이에요. 그동안 아무도 이런 얘기에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배달복 차림으로 참여한 발표자는 마스크를 썼지만 환하게 웃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2부에는 우리 연구소 아기웃음소리가 들리는 골목 만들기 팀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품앗이 육아그룹 아빠모임 대표, 충북놀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청주사랑수곡사랑모임대표, 충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이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발제와 토론에서는 △청년 세대의 주거·일자리 불안 해소 △공동육아·마을 돌봄을 통한 부모 고립감 완화 △주말·야간 생활권 육아공간 확충과 ‘아빠 돌봄 데이’ 도입 △농촌 지역 교육·돌봄·의료 인프라 강화 △통(通) 단위 마을 돌봄망 구축 등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야기되었습니다. 플로어에 있던 사람들도 “토론회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찼어요. 앞으로 이런 자리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토론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앞으로 서로의 소식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연대, 협력할 수 있는 후속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