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
남색과 보랏빛이 섞인 오묘한 색이다 오늘의 식물 오늘의 식물은 용담(학명 : Gentiana scabra)입니다. 용담목(Gentianales) 용담과(Gentianaceae) 용담속(Gentiana)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에요. 용담속에 속해있는 종은 아래와 같아요. | 과남풀 (큰용담) | 용담과 유사하나 잎이 조금 더 넓거나 곧게 서는 특징이 있음 | | 산용담 | 주로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꽃 색상이 연한 황백색을 띰 | | 비로용담 | 높은 산(금강산, 비로봉 등)에서 자라는 키가 작은 고산 식물 | | 구슬붕이 / 큰구슬붕이 | 용담속에 속하지만 봄에 꽃이 피며, 크기가 아주 작고 귀여운 종류 | | 진퍼리용담 | 습지(진퍼리) 주변에서 주로 자라며 잎이 가늘고 뾰족함 |
오늘은 화단 중 앵두나무가 많이 심겨져있어 앵두꽃밭이라고 불리는 화단에서 보랏빛 꽃을 피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바로 용담인데요 진한 보라색에 안에는 무늬가 있고 잎은 자줏빛이에요. 꽃은 꼭 방울꽃을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식물의 뿌리가 곰의 쓸개인 웅담보다 훨씬 더 쓴맛이 난다고 하여, 마치 '전설 속 동물인 용의 쓸개처럼 쓰다'는 비유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에 효과적이지만 그 쓴맛이 웃음도 멈추게 한다고 해요. 용담의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만주), 시베리아 동부를 포함하는 동북아시아 지역입니다.
관련 이야기 옛날 깊은 산속에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몹시 눈이 많이 내린 어느 겨울날, 나무꾼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사냥꾼에게 쫓기거나 추위 속에서 눈을 파헤치고 있는 산토끼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토끼는 눈 속에서 어떤 풀뿌리를 열심히 파내어 핥고 있었습니다. 나무꾼이 신기하게 쳐다보자, 토끼는 갑자기 산신령으로 변신했습니다. 산신령은 나무꾼에게 "네가 평소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이 귀한 약초를 내리니, 이것으로 병든 어머니를 구하라"고 말한 뒤 사라졌습니다. 나무꾼이 그 풀뿌리를 캐서 집으로 가져와 정성껏 달여 드리자, 오랜 시간 앓던 어머니의 위장병이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나무꾼은 이 약초가 너무나 써서 "웅담(곰의 쓸개)보다 더 쓰다"고 감탄했는데, 알고 보니 산신령이 준 풀이 바로 용의 쓸개만큼 쓰다는 '용담'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