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우산나물
우산나물 잘라준 꽃밭
삿갓나물 요즘 문동리 토종수목원은 구절초와 국화, 청화쑥부쟁이 등 가을꽃들이 한창 예쁩니다. 저마다 다른 빛깔과 모양으로 피어난 꽃들 덕분에 가을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그 곁에서는 여름의 흔적들이 조금씩 스러지고 있습니다. 일찍 꽃을 피워 반겨주었던 한라구절초와 가는잎구절초도 어느새 꽃이 시들어, 아쉬운 마음으로 정리해주고 있어요. 한동안 눈길을 붙잡던 꽃들을 정리하려니 손이 잠시 머뭇거다가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며 정리를 해주었어요. 수목원을 가꾸는 일은 피어나는 꽃을 반기는 일만큼, 꽃이 진 자리를 돌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든 꽃을 정리하다 보면 그 곁에서 한창 피어나고 있는 꽃들이 새삼 눈에 들어옵니다. 피어나는 꽃과 지는 꽃이 함께 있는 가을 수목원. 조금씩 달라지는 꽃밭을 살피며, 오늘의 가을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 정리해 준 우산나물이 지난 여름을 생각나게 해 우산나물에 대해 찾아봤어요.
오늘의 식물
우산나물은 (학명 : Syneilesis palmata (Thunb.) Maxim.) 국화과 우산나물 속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학명의 palmata는 ‘손바닥 모양의’라는 뜻으로 꽃은 7~9월에 핍니다. 봄에 새순은 잎이 아래로 오므라진 채 올라오며, 은백색의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습니다. 이후 잎자루가 자라고 잎이 펼쳐지면서 털이 점차 줄어듭니다. 같은 포기를 며칠 간격으로 찍으면 ‘접힌 우산이 펼쳐지는 과정’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잎이 보통 7~9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갈래 끝이 다시 나뉩니다. 가장자리에 날까로운 톱니가 있어 마치 잘게 찢어진 우산처럼 보입니다. 꽃줄기에 보통 2~3장의 잎이 어긋나게 달립니다. 꽃은 국화과이지만 구절초와는 다른 모습니다. 잎 위로 꽃줄기가 길게 올라오고, 그 끝에 작은 꽃차례들이 모여 핍니다. 꽃은 흰색에서 연한 분홍빛을 띠며, 구절초처럼 넓은 꽃잎이 둘러선 모양보다는 작은 통 모양 꽃들이 모여 있는 모습입니다.
우산나물은 나무 아래의 밝은 그늘이나 반그늘, 부엽질이 풍부하고 촉촉하면서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 잘 어울립니다. 낙엽수 아래에 심으면 봄에는 새순을 관찰하고, 여름에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잎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우산나물을 삿갓나물이라고도 하지만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삿갓나물을 우산나물로 알고 먹으면 큰일납니다. 삿갓나물은 백합과 식물이며 독성이 있습니다.
| 구별점 | 우산나물 | 삿갓나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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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의 생김새 | 한 장의 잎이 손바닥처럼 깊게 갈라짐 | 개별 잎이 길쭉하며 깊게 갈라지지 않음 | | 잎의 배치 | 꽃줄기에 보통 2~3장이 어긋남 | 줄기 위쪽에 여러 장이 한 층으로 돌려남 | | 관찰 요령 | 갈라진 조각들이 어디에서 연결되는지 살펴보기 | 각각의 잎이 줄기에 따로 붙는지 살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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