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잎 구절초
가는잎 구절초의 꽃봉오리
가는잎 구절초의 잎 오늘의 식물 오늘의 식물은 가는잎 구절초(학명 : Chrysanthemum zawadzkii)입니다. 국화목(Asterales) 국화과(Aster amellus) 국화속(Chrysanthemum)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에요.
요즘 수목원은 국화가 서서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백두산구절초를 시작으로 온실 주변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 가는잎 구절초를 소개하려고 해요. 저는 흰색꽃을 유독 좋아하는데 아침에 보면 그 청초함이 빛을 발합니다.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중양절)이 되면 줄기에 아홉 개의 마디가 생기고, 이 시기에 채취한 풀이 가장 뛰어난 약효를 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가는잎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 구절초보다 잎이 가늘어서 가는잎구절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구일초(九日草)' 또는 신선이 된 어머니의 풀이라는 뜻인 '선모초(仙母草)'로도 불립니다.
관련 이야기
옛날 옥황상제를 보필하던 어린 선녀가 꽃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보필에 소홀하다 지상으로 쫒겨났습니다. 지상에서 선녀는 가난하고 시를 즐기는 시인을 만나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선녀의 아름다움이 고을 사또의 귀에 들어갔고 욕심많은 사또는 그녀를 빼앗기 위해 남편을 불러다 놓고 제안을 했습니다. 첫 번째 제안은 시 짓기 시합이었는데 시인 남편이 손쉽게 이겼습니다.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 사또는 이번에는 말타기 시합을 제안했습니다. 사또가 탄 말이 그만 미친 듯이 날뛰는 바람에 또 지고 습니다. 그러자 사또는 그냥 선녀를 잡아다 옥에 가두고 모진 협박과 회유로 선녀를 유혹했으나 선녀는 절개를 지켰습니다. 이 일이 결국 의금부에 알려져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녀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고 아내를 너무 그리워하던 남편 또한 따라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듬해부터 그들의 집 주위에 가을이 오면서 피어나기 시작한 하얀 구절초, 천상의 선녀가 그토록 좋아했던 꽃이었으니 절개를 뜻하는 천상의 꽃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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