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밭에서 활짝 피운 사위질빵 꽃
닥나무를 지지대 삼아 올라간 사위질빵
미나리아재비목, 과라고 해서 수목원에 핀 겹미나리아재비 사진도 함께 올려봄 오늘의 식물 오늘의 식물은 사위질빵(학명 Clematis apiifolia DC.)입니다. 사위질빵은 수목원 울타리 밖 닥나무밭에 닥나무를 감아 올라간 채 활짝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으아리속(Clematis)의 여러해살이 덩굴성 초본 식물입니다. 으아리속의 식물들 가운데 우리 수목원에 으아리도 있습니다. 으아리도 아닌 사위질빵이 수목원에 있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수목원의 특징이 온갖 자연의 야생화들이 공존하는 자연주의 정원의 철학이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 숲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바랭이와 쇠비름이 있습니다. 요즘은 쥐꼬리망초와 닭의장풀, 새팥과 돌콩, 방동사니가 아주 신이 났습니다. 관련 이야기 옛날 농촌에서는 가을걷이 때 사위가 처가에 와서 장인·장모의 농사일을 거들곤 했대요. 그런데 사위는 귀한 손님이었지요. 장모는 사위에게 다른 일꾼들처럼 무거운 볏짐을 지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자라는 가늘고 잘 끊어지는 사위질빵 덩굴을 잘라 지게의 끈, 즉 ‘질빵’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위가 짐을 조금만 져도 끈이 뚝 끊어져서 잠시 쉴 수 있었겠지요.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이 “사위가 질 짐이라면 사위질빵으로도 충분하겠구먼!” 하고 놀리면서 이 식물을 ‘사위질빵’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