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콩의 꽃 오늘의 꽃 – 수목원의 무서운(?) 친구들 – 돌콩, 새팥 토종수목원을 걷다 보면 주변의 풀과 나무를 칭칭 감고 올라가는 작은 덩굴을 만납니다. 해당화도, 탱자나무도 이 친구들에게 한 번 붙잡히면 꼼짝을 못합니다. 나무와 풀에서 떼어내려면 무척 애를 먹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면 의외로 아주 작고 앙증맞습니다. 바로 돌콩, 새팥입니다. 자연의 문동리 토종 식물원에 어울리는 친구들입니다. - 돌콩의 학명은 Glycine soja (또는 Glycine max subsp. soja)이며,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극동 등 동아시아 지역. 콩과,콩속,돌콩종의 넝쿨성 한해살이풀. -새팥의 학명은 Vigna angularis var. nipponensis,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 콩과 동부속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그런데 이 친구들은 그냥 흔한 잡초가 아닙니다. 돌콩과 새콩은 우리가 먹는 콩과 팥의 야생 조상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먹는 콩의 야생 조상이고, 새팥은 팥의 야생 조상으로 여겨집니다. 그런 의미를 보고 이 친구들을 보니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쓰는 말중에 "돌콩만한 게 까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돌콩은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크기가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을 비유하거나 비하할 때 관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돌콩꽃— 문현숙 들길에 숨어 피는 보랏빛 작은 얼굴 여린 줄기 뻗어 가며 풀숲을 감아 안고 작아도 매운 눈빛으로 가을을 영글어 가네 거친 바람 불어와도 넝쿨마다 맺힌 야무진 꿈 조그만 꼬투리 속에 온 우주를 품었구나. 새팥꽃 -보리
배고픔을 달래며 햇살을 꼭꼭 눌러 담아 입술을 꼭 다문 채 피어난 노오란 꽃 왜 하필 이 땅인지 왜 하필 지금인지 작은 입술 끝에 맺힌 가난을 견디며 허기를 달래는 노래 끝에[] 흔들리는 것이 꽃인지 바람인지[] 꽃이 밥이 되고 밥이 꽃이 되는[] 얼마쯤 멀어져야 이 그리움은 별이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