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땅은? 40억3천만 살 암석, 캐나다 북서부 오지에  지구 표면에는 10여 개의 지각판이 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해저산맥에서 생겨난 해양판은 대륙주변에서 다시 땅속으로 사라지는 순환을 한다. 이때문에 아무리 오래 된 해양지각도 2억 년을 넘지 않는다. 반대로 대륙지각은 나이가 많다. 일부는 지구에 지각이 처음 형성된 직후부터 존재해 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암석은 캐나다 북서부의 오지에서 발견됐다. 1999년 학계에 보고된 이 아카스타 편마암의 나이는 40억 3천만 년으로, 지구 탄생 5억 3천만 년 뒤에 형성된 것이다. 연대측정은 지각변동을 견딜 만큼 단단한 광물결정인 지르콘(지르코늄 규산염)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이뤄졌다. 세계 최고의 암석을 찾는 일은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운이 따라야 하고 불확실성도 크다. 실제로 2008년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허드슨만 동쪽 기슭에서 42억 8천만 년 된 암석을 발견했다고 학회지에 발표했으나 조사방법의 문제가 제기돼 ‘최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암석 자체가 아니라 암석을 이루는 물질의 나이는 더 거슬러 오른다.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인 잭 힐스에는 80㎞ 길이의 오래된 퇴적암과 변성암이 있는데, 이곳의 지르콘에서 얻은 연대는 44억 년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땅덩어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필바라(34억 년 이전), 캐나다 순상지(24억~36억 년 전), 인도 다르와(30억 년 이전), 발트 순상지(35억 년) 등이 꼽힌다. 중국 대륙도 오래된 땅덩어리이며 한반도도 그 연장임이 드러나고 있다.
◈ 지구 탄생의 역사

46억 년 전 태어날 땐 온통 뜨거운 마그마 천지 어릴 때 ‘딥 임팩트’, 튕긴 조각 모여 달 생명체 근원이 된 물질은 소행성과 혜성 성분 첫 생물은 33억 년 동안 원시 그대로 5억4천만 년 전에야 비로소 다양한 생물로 충만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이어지는 5억 4천만 년 동안의 현생시대는 지구의 역사에서 보면 최근의 짧은 기간에 속한다. 선캄브리아대로 불리는 지구 탄생부터 고생대 이전까지의 기간은 약 40억 년으로, 그 이후보다 8배나 길다. 대이작도의 암석이 탄생한 25억 년 전은 선캄브리아대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지구는 46억 년 전 성간물질이 모여 탄생했다. 어린 지구는 45억 3천만 년 전 화성 크기의 천체와 충돌하는 큰 사건을 겪는다. 이때 튕겨나간 조각들이 모여 달을 이뤘다. 원시지구는 소행성 조각의 충돌과 방사성 붕괴 열 때문에 뜨거운 마그마로 흘러넘쳤다. 대기도 바다도 없었고 당연히 생물도 없었다. 지구에 물과 공기, 생명체의 근원이 될 수증기,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 휘발성 물질은 지구에 떨어진 소행성과 혜성의 성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탄생에서 생물이 처음 탄생한 38억 년 전까지의 8억 년을 ‘은생대’로 불린다. 몇몇 암석만 발견됐을 뿐 생물의 화석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 ‘숨겨진’ 시대이다. 그런 만큼 모르는 부분도 많다. 미국 위스콘신 대 지질학자들은 지난해 물이 43억 년 전에 이미 존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알려진 것보다 지구는 훨씬 일찍 식어 생물이 살기 적합한 환경을 이뤘을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처음 등장한 생물은 무려 33억 년 동안 원시 상태를 유지하며 천천히 진화했다. 시생대(38억~25억 년 전) 동안 최초의 생물이 등장했고, 원생대(25억~5억 4천만 년 전)에는 현재의 해파리, 산호, 벌레 비슷한 생물들이 살았음이 화석으로 밝혀졌다. 5억 4천만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들어오면서 지구는 비로소 다양한 생물로 충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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