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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명절을 진보적 생활양식을 만드는 계기로 삼자! |
글 쓴 이 : 문재현 | 게 시 일: 2008년 03월 03일 | 조회 : 8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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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3년 1월 설날에 즈음에서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명절을 계기로 진보적 생활양식을 만들어 가자는 제안을 위해 쓴 것입니다.
명절을 진보적 생활양식을 만드는 계기로 삼자!
2003년 1월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 문재현
이 글을 읽는 당원께서는 명절에 어떻게 생활하십니까? 앉아서 아내와 어머니가 음식 준비하는 것을 보고만 계십니까, 아니면 같이 일하면서 진보적인 가족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까? 만약 같이 일하시지 않는다면 봉건적인 가족관계에 안주하여, 집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활동에도 심각한 장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이 번 명절을 계기로 우리 몸과 우리 가족관계를 진보적으로 바꿔 봅시다! 다음 글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중앙당과 여성위원회, 당원들에게 보내는 제안입니다.
1. 여성의 해방과 가족 민주화를 위해서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삶은 너무나 버겁습니다. 집안에 있는 여성의 경우, 육아, 교육, 집안살림을 책임지고 있고, 직장 여성의 경우는 집안 일과 직장 일을 다 잘 하는 슈퍼우먼이 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는 당장 우리 여성 당원이 겪고 있는 일이고, 남성 당원들의 아내들이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여성 해방과 가족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여성들이 지고 있는 많은 과제 즉, 육아, 교육, 장애인 문제, 노인복지 등을 가족 전체, 지역사회, 전체 사회가 나누어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 개인이 또는 사회의 일부 계층이 감당할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알고 참여할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 민주노동당이 여성의 정당, 생활인의 정당이 되기 위해서
민주노동당은 여성의 정당, 생활인들의 요구를 담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 해방을 인식론적 차원 뿐 아니라 제도와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하고, 나아가 여성 해방을 위한 생활 양식의 변화까지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당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려면 먼저 당원들의 의식과 생활이 변해야 합니다. 그런데 당원들의 생활이 변하고 당원들의 생활 변화를 바탕으로 당이 정치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합니다. 육아, 교육 등은 개별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쉽게 행동을 통일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명절은 의례의 특성상 그 사회의 구성원 대다수가 같은 시기에 같은 행동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의식과 행동을 함께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일하며 가족이 협력하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회의를 정착시켜, 집안 일을 가족 모두가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당원 가족의 민주화는 당 활동과 가족 생활의 조화를 이루게 하고, 삶의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 어깨 걸고 일어나 대중과 함께 공감하는 정당으로 만들 것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우리 상당구 지구당(준)에서는 이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당원 각자가 명절날 역할분담과 집안 민주화를 위한 자기 계획을 잡고, 이를 바탕으로 분회에서 토론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계획을 이야기한 후 여성당원들은 훨씬 더 당당해졌고, 남성당원 가운데 말과 행동이 변하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내용을 충북지부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서, 충북여성당원모임을 제안하여 1월 4일에 함께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부장적인 문화는 워낙 오랫동안 형성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바꿔나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특히 남성 동지들의 경우 수동적인 저항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처음에는 귀찮게 생각하거나, '우리집에서는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주변에서 실천하는 동지들이 생기면, '나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서는 '민주노동당이 제대로 변하기 위해서 꼭 해야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일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듯, 지금 우리가 내딛는 이 한 걸음은 가부장 문화를 깨고 가족민주화로부터 사회민주화를 일구어 가는 의미있는 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3.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러한 일은 상당구 지구당 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구당과 분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행동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명절에 가족 민주화를 위한 자기 계획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례를 참고하세요. 따로 올립니다. 며느리, 딸, 시누이, 아들이 바꿔가는 명절 문화) 2) 분회 모임에서 명절프로그램을 포함한 가족민주화와 관련된 내용의 내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상적으로 실천해 나갑니다. 3) 지구당과 지부에서는 내부 교육프로그램에 반드시 이런 내용이 포함되도록 하고, 중앙당에서는 여민회의 '웃어라 명절' 프로그램과 연계하거나 독립적으로 캠페인을 펼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중앙당은 우리 당의 기반을 이루는 조직 즉, 전교조,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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